200억원대 경영진 횡령 발단 유전개발 물거품…신뢰도 추락으로 상장 폐지 위기

자원개발 인프라 전문기업 옵티머스(www.optimuscorp.co.kr)가 전 대표이사 등 경영진들의 200억원대 횡령ㆍ배임사건으로 기업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하면서 성장동력사업인 동티모르 유전개발 사업을 결국 중단했다.


이에 따라 자원의 보고(寶庫)로 알려진 동티모르 유전개발을 통해 강소(强小)기업으로 거듭나려했던 꿈도 결국 물거품이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2007년부터 동티모르에서 자원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현지 법인 EPC(East Petroleum Corporation)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동티모르 유전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옵티머스는 그동안 동티모르에서 유류저장탱크 건설, 주유소 운영 등 유류유통사업과 복합항만기지 건설 및 운영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 2월에는 호주의 인프라개발 및 물류기업 PDA-TOLL사, 세계적인 해운업체인 SDV 등 세계적인 유전개발 기업을 제치고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복합항만시설(Supply Base) 사업권을 따내 주목을 받았다.

동티모르 남부도시 수아이(Suai)에 건설되고 있는 이 항만시설은 해상광구에서의 유전탐사 및 석유ㆍ가스 생산 지원 전초기지로 완공 다음해인 2012년부터 연 매출 2500만 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던 유망 사업이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실업률이 50%가 넘는 동티모르에서 최초로 대규모 공개 채용 박람회를 열고 연료저장탱크 및 복합항만시설 건설, 항만물류, 석유품직관리원 등 10개 분야에서 일할 약 200여명을 채용해 동티모르 정부로부터 큰 신뢰를 얻기도 했다.


올 3월에는 현지 주유소 2곳을 인수해 디젤 판매를 시작해 왔으며 향후 3년간 디젤과 가솔린 약 3만t 규모의 공급과 유류유통사업을 통한 34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옵티머스는 현재 전 대표이사 등 경영진들의 횡령ㆍ배임사건으로 재판이 진행되면서 기업 경쟁력과 고객과의 신뢰도가 회복하기 힘들 만큼 밑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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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동티모르에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실제 발생한 수익은 기대보다 매우 미비할 정도로 적은 금액"이라며 "기업 신뢰도 추락으로 상장 폐지될 위기에 처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옵티머스는 유류유통사업 외에 이동통신 기지국 보조장비(중계기) 및 응용제품 개발ㆍ제조 등 통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06억7289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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