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상환능력도 작년 1분기 이 후 최대
개인부문의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또 금융부채보다 금융자산 증가폭이 더 커지며 개인부문의 금융부채대비 금융자산비율도 작년 1.4분기 이 후 최대치로 올라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2.4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금융자산잔액은 9239조8000억원으로 개인부문을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1.8% 증가했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은 1825조5000억원, 금융부채는 8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100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6% 늘어났다.
순금융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하기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 후 처음이며 전분기 대비 증가율(8.6%)도 사상 최대치다.
이에 따라 금융부채대비 자산비율은 2.23배로 전분기(2.16배)보다 상승하면서 2008년 3.4분기의 2.26배 이 후 최대비율을 기록했다. 금융자산을 팔아 금융부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본의 1.4분기 현재 금융부채대비 자산비율은 4.26배, 미국도 2.84배로 나타나 여전히 우리나라의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이 이들 국가보다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구성내역은 예금의 비중이 전분기 45.8%에서 44.9%로 소폭 하락한 반면 주식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15.4%에서 16.4%로 올라섰다.
한편 기업부문의 금융부채 잔액은 12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4.6%)보다 증가폭이 둔화되며 0.7%에 그쳤다.
기업부문의 순부채(금융부채-금융자산)는 금융부채보다 금융자산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분기중 7.3% 감소한 301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올 2.4분기 중 금융부문의 자금공급규모는 3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51조2000억원)보다 크게 축소됐는데 기업부문이 큰 영향을 미쳤다.
개인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1000억원에서 14조70900억원으로 급증했지만 기업은 34조6000억원에서 14조5000억원으로, 정부부문은 16조5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는 국공채 및 기업어음 등 유가증권 매입규모가 크게 축소됐기 때문으로 특히 기업들은 상반기 부채비율 관리측면에서 기업어음 발행을 감소시켰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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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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