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현금흐름보상비율은 7년만, 중기는 사상 최저치

지난해 기업들의 단기차입금 상환과 이자비용 지불 능력을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이 급락, 2000년 이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비용조차도 충당하지 못하는 업체 비중도 32%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총자산 70억원 이상의 외부감사 대상 제조업체 6060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2008년 제조업 현금흐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지난해 51.4%로 전년(85.0%)보다 33.6%나 추락했다. 이는 2000년 49.2% 이후 최저치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수입이 전년 118억9000만원에서 96억4000만원으로 큰 폭으로 준데다 단기차입금이 142억5000만원에서 206억1000만원으로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현금흐름보상비율 낙폭은 대기업에서 훨씬 더 컸다.


대기업의 현금흐름보상비율은 73.3%로 전년(128.7%)보다 55.4%포인트 떨어져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았고, 특히 중소기업도 22.3%로 전년(30.6%)대비 8.3%포인트 하락해 관련 조사 시작된 1995년 이 후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2008년 중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수입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은 597.9%로 2007년(900.4%)보다 302.5%포인트나 추락했다.


대기업은 793.8%로 전년(1231.7%)대비 437.9%포인트나 급락했고 중소기업도 287.8%로 전년(373.9%)보다 86.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영업수익으로 이자비용도 충당하지 못하는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 비중은 전년 30.9%에서 32.1%로 1.2%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업은 23.8%에서 28.1%로, 그리고 중소기업은 31.6%에서 32.5%로 각각 상승했다.


한편 영업 및 투자 활동에 의한 현금부족액이 외환위기였던 1998년(-143억3000만원) 당시 이 후 처음으로 14억1000만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부차입 등 재무활동에 의한 현금순유입 규모가 전년의 40억5000만원보다 크게 확대돼 303억원에 달했으며 기말현금보유액도 543억3000만원에서 700억2000만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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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역시 지난해 투자활동에 의한 현금지출이 39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하고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수입이 17억3000만원에서 15억5000만원으로 10.5% 감소해 영업 및 투자활동에 의한 현금부족액이 24억1000만원 발생했다.


이에 따라 차입 등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은 21억8000만원에서 28억3000만원으로 증가하면서 기말 현금보유액도 전년보다 4억2000만원 늘어났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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