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안전성 보고결과, 심각한 안전문제 드러나...건립 논란 지속될 듯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에 대한 2차 안전성 보고결과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는 등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방폐장 건립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4일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실과 환경연합 등에 따르면 이달 초 1차 검토를 바탕으로 표층수, 지하수, 강우 등 수문에 관련된 수리지질분야를 중심으로 보완·검토한 결과, 300년 이내에 방폐장의 내진설계를 넘어서는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처분장은 최소 300~400년 동안 인간생활권과 생태계로부터 격리돼야 하나 역사지진 기록을 감안했을 때 처분장 수명이 다하기 전에 리히터 규모 6.5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부지에는 광범위하게 연약대와 파쇄대가 발달해 있어 지하수가 매우 풍부하고 지하수가 유속도 매우 빠름을 확인됐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조사 결과, 샘물 공장을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지하수가 풍부하게 유입되고 있었다"며 "지하수 유속이 빨라 방사성 핵종이 누출됐을 경우 한 달 이내에 인근 바다와 지표면으로 핵종이 이동될 수 있어 생태계와 인간 생활권이 방사성물질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진입동굴의 암질등급이 예상보다 등급이 낮았던 이유는 전기비저항탐사결과에 따른 암반 등급 분포도와 시추결과에 따른 암반 등급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오류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예상한 암반상태와 실제 암반 상태가 달랐던 것으노 당연한 결과이며공사 내내 이와 같은 오류에 의한 난공사 구간을 계속 만날 가능성이 높고 그나마 가장 암반 상태가 좋다고 판단한 일부 처분동굴 예상 장소의 경우에도 시추결과는 이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어 처분동굴 공사는 갈수록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처분동굴 예정지의 경우 전기비저항탐사결과로는 좋은 암반이지만 시추결과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처분동굴 예정지도 낮은 등급의 암반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 방폐물관리공단은 안전성 논의를 위한 공동협의회에 폐기물의 '인수저장고 임시저장'과 '2차 추가 처분'을 안건으로 제출하는 등 공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조승수 의원은 "지하수유동모델링 분석 보고서 원본과 시추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전반적인 재조사를 실시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 경주 방폐장 부지 공사기간은 더욱 늘어나고 비용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무리한 사업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따.
방사물관리공단은 당초 7월부터 인수저장건물을 시범운영하고 이미 저장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한 울진원전의 방폐물을 이 시설에 우선 보관할 계획이었으나 방폐장 공장 준공이 2년 넘게 연장되면서 아직 시범 운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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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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