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밀값에 날개 있나
밀값 2007년 4월 수준까지 폭락..1부쉘당 4달러선 붕괴 코 앞
밀값이 연일 연저점을 낮추며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전일 CBOT 밀선물 최근월물가격이 종가기준 1부쉘당 4.29달러까지 추락했는데, 밀값이 1부쉘당 4.3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7년 4월4일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작년초 약달러에 기댄 상품값 급등 당시 밀값도 3월3일에는 1부쉘당 10.34달러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나, 이후 수요감소에 따른 공급초과에 무너지기 시작해 1년반이 지난 지금 밀값은 당시의 반토막도 안되는 상황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현재 달러인덱스 77선이 붕괴돼 작년 3월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밀을 둘러싼 펀더멘털이 밀값에 가하는 하락압력을 가히 짐작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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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르헨티나 가뭄에 이곳 밀생산이 850만톤에 그칠 것으로 USDA(美농림부)는 전망했으나, 미국을 비롯한 주요 밀산지의 풍작이 예고된 상황에서 밀값이 공급초과에 따른 하락 압력을 떨치기는 힘들 전망이다.
금주들어 가속화된 달러약세도 밀값 하락에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그나마 美 기후악재에 따른 봄밀파종 우려에 유동성 팽창에 따른 투기까지 겹쳐 1부쉘당 6달러를 넘는 단기 급반등을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CFTC가 상품선물 투기거래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부터는 이렇다할 투기세력에 의한 가격 지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세계적으로 넘쳐나는 밀공급을 감안한다하더라도 과매도된 부분이 없지않다며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른 단기 반등을 예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유로 강세에 따라 유럽산 밀 매력까지 감소하면서 미국산 밀과 유럽산 밀 재고가 동시에 불어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밀값 하방압력이 더해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코모디티 워런츠 오스트렐리아 애널리스트 토비 하살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 미국산 밀 수입 매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고, 이에 밀 공급 업체들은 단가를 낮출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유로넥스트의 한 트레이더는 "유럽 밀시장도 추락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미국산 밀보다는 낫다"고 전했다.
과거 밀값 추이를 보면 1부쉘당 3~5달러선에서 머무는 것이 정상적인 흐름이어서 현재 4.3달러 수준에 있는 국제 밀값도 '이제 겨우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 됐을 뿐'이라는 해석도 없진 않다.
국제밀가격 하락에 따라 CJ 및 동아원을 비롯한 국내주요 업체들도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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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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