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차기작으로 '맨발의 꿈'을 선택, 동티모르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과 한국인 감독의 감동실화를 엮은 영화 '맨발의 꿈'에서 축구감독으로 분한 것. 그는 한 때 잘 나가는 축구 선수였지만 은퇴 후 수많은 사업 실패를 겪은 끝에 동티모르에 왔다가 유소년 축구단을 맡게 되는 한국인 축구 감독 원광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지난 해 각종 시상식의 남우조연상을 휩쓸고, 얼마 전 열린 이천춘사대상영화제에서는 '작전'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박희순과 감각적인 영상과 가슴을 파고드는 강한 드라마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는 '크로싱'의 김태균 감독의 만남으로도 관심이 집중된다.


'맨발의 꿈'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축구를 향한 꿈을 잃지 않고 결성 1년여 만에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 아이들과 '동티모르의 히딩크'라 불리며 이들을 우승으로 이끈 한국인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작품.

그는 차기작 '맨발의 꿈'에 대해 "무엇보다 스포츠를 주제로 한 인간적인 이야기에 끌렸고 그 다음엔 마치 6.25 이후의 우리나라를 연상시키듯 내전으로 황폐해진 동티모르의 사회적 상황에 동질감이 느껴졌다. 하루 1달러도 벌기 어렵지만 생계전선에 고군분투하는 동티모르 아이들이 맨발로 달리며 축구공으로 하나가 되는, 웃음과 감동이 있는 시나리오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러브토크'의 미국 촬영, '10억'의 호주 촬영에 이번에는 동티모르 해외로케를 경험하게 된 자칭타칭 '해외 촬영 전문 배우' 박희순은 현재 내달 동티모르로 떠날 준비에 한창이다.


극중 전직 축구선수에 유소년 축구팀의 감독 역할인 만큼 축구에 어느 정도 능숙해야 하는 것이 사실. 박희순의 소속사 열음 엔터테인먼트는 그가 일주일에 두 번씩 현직 고교 축구 감독님께 축구 강습을 받으며 축구 실력을 쌓는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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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만이 아니다. 일주일에 사흘은 동티모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어와 동티모르어(테툼어)의 특별 과외 수업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어는 인도네시아 강사에게, 동티모르어는 동티모르에 거주했던 학생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작전'에서의 골프 장면 하나를 촬영을 위해 한 달여 골프 수업을 받는 노력파이자 항상 '이전과는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박희순이 이번 '맨발의 꿈'에서도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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