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융위기를 계기로 드러난 문제점을 바로잡겠다는 움직임이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CB는 자산 가격 급등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기준금리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ECB는 내년 초 열리는 'ECB 와처 컨퍼런스'에서 기준금리 시스템 개선안에 대한 논의를 가진 뒤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결론을 내놓을 예정이다.

줄리안 칼로우 바클레이스 캐피털 유럽담당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기존의 금리정책을 전환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선안 마련에 대한 의견 조율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금리정책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999년 유로화 발행 이후 ECB는 인플레이션 조절 역할에 중점을 두고 금리정책을 펼쳐 왔다. 하지만 금융 위기 발발 이후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나타나면서 현재의 금리정책의 기능에 대한 논란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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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ECB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로 낮추고 금융시스템에 수십억 유로를 투입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며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저금리 정책을 고수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확대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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