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각국 금융정책자가 적절하지 못한 금융정책을 펼칠 경우 글로벌 경제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트리셰 총재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회의를 마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당국과 금융권은 지난해 9월 일어났던 위기를 다시 불러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발생 확률을 낮추고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각국의 협력 하에 금융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향후 위기가 재발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융 규제, 감독 및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안건에 동의했다.
트리셰는 적절한 시기에 출구전략을 펼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출구전략을 너무 빨리 시행하면 경기회복을 망치게 되고, 너무 늦을 경우 인플레이션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회복 수준에 대해서는 “자유낙하 시기를 벗어났다”고 보았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며 "아직 난관이 남아있어 여전히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국제기관들은 글로벌 경제가 급성장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같은 날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는 글로벌 경제가 내년까지 1.6% 이상의 성장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의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금융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도 글로벌 경제가 내년에 3% 정도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정책자들은 실업률 상승과 신용 부족이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는 최대 걸림돌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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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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