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회복 상대적으로 미흡.. 투자 등 일부 지표 부진"

정부는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선진국 경제가 개선되는 가운데 국내경기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민간부문의 회복이 아직 상대적으로 미흡한 등 하방위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7월 들어선 일시적 요인이 악화되면서 투자 등 일부 지표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7월 광공업생산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로 0.7% 증가하며 10개월 만에 전년 수준을 회복하고, 전월비로는 2.0%로 올 1월 이후 7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느린 수출 회복세(7월 전년동월비 -21.8%→8월 -20.6%) 등을 감안할 때 “8월 광공업생산의 증가폭은 7월보다 제한될 것”이란 게 재정부의 분석이다.


그러나 재정부는 8월 소비재판매는 “속보지표 및 소비자 심리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소비재판매의 경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의 영향으로 4개월 만에 처음 전월대비 감소(-1.6%)를 보였으나, 전년 동월대비(1.9%)론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8월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10.9% 오르며 6월 이후 2개월 만에 두 자리수 증가를 나타냈고, 백화점 매출도 7.7%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8월 서비스업 생산도 소비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전년 동월비 증가흐림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7월 서비스업은 전월비 -0.8%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대비론 0.8%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단, 재정부는 “고용지표의 개선이 지연되면서 그 증가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7월 중 취업자는 기상 악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7만6000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는 7월의 경우 자동차 세제지원 축소 등의 영향으로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동반 부진, 전년 동월비(-18.2%)와 전월비(-11.6%) 모두 크게 감소했으나 “8월엔 기계수주, 자본재 수입 등의 지표 개선과 투자 심리 개선 등으로 전월비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7월 건설기성 역시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월비론 8.9% 감소했지만, “8월엔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이 늘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재정부는 예상했다.


이밖에 8월 경상수지는 수출입차가 16억7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2월 이후 7개월째 흑자를 보임에 따라 15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정부의 추가 금융규제 조치 등으로 인해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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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세시장은 신규 공급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철 이사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 심화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소비·투자 활성화 등의 기존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 하반기 재정지출의 3.4분기 조기집행과 공기업 투자 확대 증을 통해 부진한 투자를 보완하는 한편, 부동산 시장 등의 불안 요인도 면밀히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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