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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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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다기능 물고기형 수중로봇 개발
다방향 이동 및 위치 인식 가능



물 속에서 헤엄치는 다기능 '물고기 로봇'이 등장했다. 이 로봇 물고기에는 침입 감지, 댐 균열 조사, 저수지 오염물질 추적 등이 가능한 기술이 탑재돼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 로봇종합지원센터는 하이드로젠 로봇사업부문(사장 조원태)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 제어 가능 수중 물고기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에 따르면 물고기를 뜻하는 희랍어 '익투스'라는 이름을 붙인 이 로봇 물고기는 420㎜ 길이에 무게는 1.2㎏이다. 또 1회 충전 시 약 4시간 동안 수중에서 헤엄칠 수 있으며 최고 100m 수심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충전은 청소 로봇처럼 충전 위치에 이동, 자동으로 충전하는 '무접점 자동 충전 방식'을 사용하고 수상에서는 GPS, 수중에서는 수심센서와 음향탐신기(Sonar)를 사용해 자기 위치를 인식할 수 있다.
생기원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한 로봇 물고기는 전방으로만 움직일 수 있었으나, 익투스는 자유로운 방향전환을 통해 상하좌우 수평 이동은 물론, 수직 이동까지 구사하는 국내 최초 로봇물고기"라며 "카메라를 장착해 환경 감시나 실내 경계 감시, 수중탐사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생기원은 '익투스'에 이어 해상에서 로봇 물고기들의 관제탑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상로봇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부표 로봇'이라고도 불리는 이 수상로봇은 태양열을 이용해 로봇 물고기들을 충전시키기도 하고, 로봇 물고기들이 가져온 정보를 모아 전송하는 정보센터의 역할도 맡게 된다.

'익투스' 개발을 담당한 생기원 류영선 박사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는 물고기 로봇의 효용가치가 더욱 클 것"이라며 "지금은 시제품 단계이지만, 빠른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투스'는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로보월드 2009'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전시관 내 대형 수족관에서 직접 유영을 시연하기도 했다.

생기원은 2010년부터는 로보월드와 함께 열리는 국제로봇콘테스트를 통해 장애물 피하기 수중레이스 등 수중 로봇 경진대회를 시행해 물속에서 활용 가능한 수중 로봇 개발을 더욱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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