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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부동산' 승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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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실사 지도서비스 '로드뷰'를 바탕으로 부동산서비스와 지도서비스 등 포털사이트 미래 성장동력으로 불리는 분야에서 네이버 보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 3월 고행상도 항공사진 '스카이뷰'와 실제 거리모습을 지도로 제공하는 '로드뷰'를 연계하며 부동산 서비스 분야를 주도, 현재 네이버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방문자 수를 보유하는 등 선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이같은 부동산 서비스 강세를 기반으로 지도서비스 분야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다음의 지도서비스 순방문자 수는 네이버의 80% 수준에 육박하는 등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부동산과 지도서비스 부문에서 다음이 상당기간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가 부동산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허위 매물을 줄인다는 취지로 매물 확인을 위한 의뢰인의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나서자 중개업자들이 서비스등록 거부로 맞선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음은 이같은 상황을 기회로 활용, 지도서비스와 부동산 서비스를 적극 연계해 트래픽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아파트 단지 안까지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로드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매물 주변 정보 검색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하며 사용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다음은 포털사이트 부동산 정보에 허위 매물이 많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사용자가 직접 부정확한 매물 정보에 대해 신고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도개선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허위매물 신고가 접수되면 다음이 매물을 올린 부동산 중개업소에 확인을 거쳐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거나 삭제한다는 것이다.

다음의 김금주 금융서비스팀장은 "풍부한 콘텐츠 못지 않게 신뢰할 수 있는 매물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포털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NHN(대표 김상헌)의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최근 부동산 서비스 개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다이어리' 코너를 통해 "네이버 부동산의 매물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허위 매물을 줄이기 위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정책을 도입한 후 매물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네이버측의 설명이다. 매물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곧 트래픽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업계는 앞으로 다음과 네이버의 부동산 분야 트래픽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같은 매물 감소가 단기적 트래픽 감소로 이어지더라도 장기적인 신뢰 확보차원에서 개인정보요구 정책이 네이버 부동산의 흔들림없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오히려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돼온 관행을 단번에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같은 과정을 거쳐야 온라인 부동산서비스에 대한 선순환구조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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