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끈을 7미터로 잘라들고 고객을 찾아다녔다. 오랜만에 만난 고객 앞에서 붉은 노끈을 꺼내놓는 내 모습에 의아해하는 고객들에게 나는 '인연의 끈을 다시 묶고 평생을 이어가자'며 단단히 묶어 보였다."


30년간 금융업계에 몸담고 있는 현병택 기은캐피탈 대표이사가 현장을 발로 뛰며 체득한 성공 노하우를 책으로 담아 화제다. 현 대표는 저서 '세상을 온 몸으로 부딛쳐라'(원앤원북스)에서 자신이 은행 영업 현장에서 기록해놓은 독창적 영업 노하우와 경험담,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성공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붉은 노끈 마케팅'이다. 기업은행 기업고객본부장 시절 현 대표는 자신의 차에 7m짜리 붉은 노끈을 한다발 갖고 다니며, 다른 은행으로 발길을 돌린 기업인들을 찾아 노끈을 내밀었다. 현 대표는 "노끈 마케팅의 반향이 예상보다 커서 떠난 고객들이 돌아왔고, 아버지에 이어 2세 경영진까지 인연을 늘려가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현씨 마케팅'도 유명한 일화다. 자신의 성인 ‘현씨’가 드물어 같은 성씨끼리의 친근감과 유대가 강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착안한 ‘현씨마케팅’은 2만 7000여 명의 중소기업 CEO가 참여하는 센세이션이 일어났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공하는 장사꾼에게 필요한 덕목을 겸손과 신뢰, 감동, 습관, 열정 등 5가지로 제시한다. 언제든 겸손한 자세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기대하지 않은 감동을 고객에게 줄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습관마저 바꾸고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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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출생인 현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서 30년을 근속하며 부행장까지 역임한 뒤, 지난해 8월 기업은행 자회사 기은캐피탈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18차례의 마라톤 완주 기록이 보여주듯, 자타가 공인하는 '마라톤맨'이기도 하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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