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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계 거물, 에드워드 케네디 별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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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저녁 7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케네디가(家)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에드워드 케네디가 오랜 지병이었던 뇌종양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47년동안 상원의원을 지낸 미국 정치계의 거물, 에드워드 케네디는 작년 8월 뇌종양 판정을 받은 후 병마와 싸워왔다. 케네디가는 “그동안 에드워드 케네디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가족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 “그가 조국을 무척 사랑했고 한평생을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지냈다”고 전했다.
1962년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된 에드워드 케네디는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의원 활동을 지낸 3번째 인물이다. 그는 시민권 운동에서부터 형제인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암살, 최근의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당선까지 반세기에 가까운 기간 동안 파란만장한 미국 정치사를 지켜왔다. 특히 미국 의료보험 개혁, 시민 권리, 이라크전 반대 및 외교활동과 관련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역사가 마이클 베슐로스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의원 중 한명을 잃었다”며 “그의 업적은 몇몇 대통령보다도 더 우리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케롤라인 케네디는 “에드워드 케네디는 항상 인권 문제에 귀를 기울였던 사람”이라며 “그의 세대 중 그 어떤 사람보다도 미국과 전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공헌했다”고 전했다.

에드워드 케네디는 최근까지도 건강보험 개혁 입법안의 상원 표결 시 자신의 표가 사표(死票)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사추세츠주의 법 개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자신이 사망할 경우 후임자를 주지사가 지명해 대신 한 표를 행사하게 하기 위해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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