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종 광물자원公 이사장 취임 1년...75일간 지구 5바퀴 넘게 돌아


현장경영 통해 자원캔다...남미 호주 아프리카 등 15개국 방문
볼리비아 세계 최대 리튬광 개발 우선권 확보..몽골 유연탄 프로젝트 참여 추진
현재 27개 사업, 연말까지 3개 추가 30개로...하반기 가시적 성과 날 것

우라늄에서 리튬, 유연탄에 이르기까지 해외자원 확보에 나선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지구촌을 누비고 있다. 지난해 7월30일 취임한 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5대륙 15개국을 다녔다. 75일간 남미,호주, 아프리카 등을 방문하느라 지구를 다섯바퀴 이상 돌았다.


김 사장은 볼리비아에서 세계 최대 리튬광 개발 우선권을 회득하고 돌아온지 이틀만에 다시 몽골로 날아갔다. 몽골 유연탄광산인 타반톨고이 프로젝트에 한국의 사업참여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타반톨고이는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540km떨어진 곳에 있으며, 유연탄이 50억t이 매장된 세계 최대 탄광지대다.

타반톨고이 사업에는 중국 센화집단, 일본 미쓰이, 미국 피바디, 러시아 세베스탈 등이 개발을 타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광물자원공사를 비롯,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물산, STX, LG상사 등 10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개발을 타진중이다.김신종 사장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 참여를위해 몽골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을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22일 귀국한뒤 이달 말 또 호주로 출장간다.

김 사장은 "현장에 가면 일이 더 가까이 보인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서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고위급 인사를 접촉함으로써 진행속도를 단축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목표였던 광물회사와 광산을 중국에 잇달아 빼앗긴 것이 뼈아프다"고 말했다. 광물공사는 호주 로즈배리복합광산, 호주 팬오스트사,캐나다 블룸레이크광산을 연달아 중국 업체들에 내주었다. 팬오스트의 경우 광물공사와 중국의 입찰금액이 2.5배가 차이가 났을 정도다.


때문에 김 사장은 이달 초 해외자원확보를 위한 D-100일 전략을 선언,각오를 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아프리카 니제르 우라늄, 호주 유연탄 지분인수, 남미 리튬 개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 곧 계약체결 등의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공사측은 7월말 기준으로 27개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올해안에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연료전지의 핵심원자재인 리튬광 개발과 관련,그는 "우리가 2004년부터 추진했다"면서 "타당성 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이 마무리 단계여서 곧 개발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볼리비아 리튬사업은 MOU에서 사업화가 되기까지 장기전이 될 것"이라며 "경쟁우위를 확보한 만큼 끈기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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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기자동차 시대가 열리면 질 좋은 원료를 얼마나 싼 값에 확보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 될 "이라면서 "우리가 치르고 있는 원료확보 전쟁은 한국의 비교우위, 경쟁우위를 만들어주는 열쇠"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자원정책실장을 지낸 김 사장은 지난해 7월 취임후 공사법을 개정, 사명을 바꾸고 조직ㆍ인사 등을 재정비했다. 김 사장은 "야구로 말하자면 덕아웃에 앉아있던 스태프의 역할에서 그라운드에 올라선 플레이어가 된 셈"이라면서 "자원확보전에서 지면 국가전에서도 진다는 생각으로 더 뛰어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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