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묻을 염려 튈 걱정 없는‘유압 페달형’으로 교체

음식물쓰레기통을 사용해본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수거함 손잡이에 묻어있는 국물이나 음식물찌꺼기로 인해 곤혹스러웠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 수거함 덮개를 손으로 여닫을 때면 혹여 세균이 손으로 옮겨와 가족의 건강을 해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이 같은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손으로 직접 여닫아야만 했던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를 발로도 개폐가 가능한 페달식으로 전면 교체보급하기로 했다.


구는 올 1000개의 유압 페달식 수거용기를 구입, 8월말부터 일부지역의 구형(수동식)수거용기와 우선 교체하고 내년까지 1000여 개를 추가 구입, 서초구 전지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거용기는 손잡이에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9배 이상, 지하철 손잡이의 770배나 많은 대장균과 함께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 구균이 검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손에 오염물이 묻거나 덮개가 닫히는 과정에서 의복에 찌꺼기가 튀는 등 불편함 때문에 주부불편사례 상위에 링크되는 등 음식물쓰레기 버리기는 주부들의 오랜 골칫거리가 돼 왔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일부 주민들은 덮개를 열지 않고 용기 주변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거나 비닐봉투 채 버리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고 있어 수거함 주변을 오염시키고 거리 미관을 저해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를 유발해 왔다.


서초구는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용기 밑에 페달이 달리고 찌꺼기가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이 서서히 닫히는 개량 ‘유압 페달식’ 수거용기를 개발, 위생적으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초구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음식물 수거용기(일반 페달식) 200개를 각동에 시범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실제 시범 설치 단지 내 거주 중인 양재동 김 모 씨는 “뚜껑에 손을 댈 필요가 없어 음식물이 묻지 않아 음식물쓰레기 버리기가 한결 수월해졌다”며 페달형 수거용기의 위생상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서초구는 더욱 개량된 유압방식을 신규 설치지역이나 서초구내 전 지역에 교체 보급하게 됐고 수거용기 몸체에 구청 관련 부서와 수거업체, 세척업체의 연락처를 명기해 주민들이 음식물류폐기물과 관련된 민원을 전화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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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이밖에도 하절기 월 2회, 동절기 월1회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용차량(세척장비 부착)을 도입, 음식물쓰레기통 세척사업을 실시해온데 이어 9월부터는 일반주택 각 가정내 수거용기 전부를 대상으로 구직영 차량을 이용한 세척과 소독 서비스를 시행, 악취, 세균발생 등을 억제하는 등 보다 위생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주부들의 오랜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 배출에 따른 불편을 상당부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 여성의 니즈(Needs)를 구정에 적극 반영, 여성이 행복한 서초 만들기(女幸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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