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음양’의 조화<유진선물>
<예상레인지> 109.10~109.70
특이한 캔들 움직임에 주시. 5일 연속 음-양의 교차. 장대양봉 중간값 지지받으면서 계단식 오름세 나타내는게 인상적. 최근 가격메리트 반영하는 부분으로 판단. 급등이후 기술적 조정만 나오고 있단 반증이기 때문. 한편 전날 음봉이후 다시 양봉 출현하는 양상 이어질지 관심.
국고채 물량 축소관련 스프레드 움직임이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 줄 것으로 전망. 우선 본드스왑스프레드 추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 있다는 판단. IRS에 비해 현물이 상대적으로 강해질 여건 마련된 것으로 보임. 특히 3년 구간 IRS는 통화정책 부담에 따른 단기금리 하방경직 영향 받는 영역. 3년 본드스왑 마이너스 27bp에서 이전 정상영역인 마이너스 20bp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 열어놔야 할 듯. 3년 본드스왑 축소와 시세 상승은 연동할 가능성 높아.
중장기구간 스티프닝 역시 추가 진행 가능성 있음. 중장기구간 스티프닝이 추가로 이어진다면 선물시세엔 우호적. 커브 거래상 구조적인 호재가 나올 수 있단 얘기. 10년매도-중기물 매수 거래가 나온다면 당연히 시세를 지지하는 요인. 10년-3년 스프레드와 선물시세엔 상관관계가 엄연히 존재.
단편적으로 주식움직임이나 8월 금통위를 떠올리면 지금이 박스권 상단이란 부담 작용할 수 있음. 다만 물밑에서 구조적으로 커브움직임이 변하고 있단 것도 주목해야. 중기구간 금리가 상대적으로 눌리는 커브양상이라면 시장은 의외로 지지받는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어. 단타관점 뿐 아니라 당분간 흐름에서도 매수관점의 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
◇ 장대양봉 중간값 지지되며 계단식으로 상승...급등이후 기술적 조정정도만 진행되는 흐름 = 왜 증시를 따라다닐까. 당연히 마땅한 재료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박스권 인식이 강한 시장에서 단기매매에 연동할 재료를 쫓는 양상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술적 지표도 눈여겨 봐야 할 시점이다. 캔들모양이 특이하다. 지난 14일 저점을 찍은 이후 하루 걸러 음봉, 양봉이 교차되는 양상이다. 5거래일째 이런 움직임이다. 좀처럼 보기 힘은 모습이다. 방향 자체는 주지하다시피 위로 향하고 있다. 장대양봉 중간값을 지지기반으로 해서 계단식으로 시세가 차곡차곡 밟고 올라가는 이런 모습은 좋게 평가할 수 있겠다.
8월 금통위 이후 시세 낙폭이 컸단 인식 혹은 가격메리트를 반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급등이후 기술적 조정정도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일 이평이 무너지긴 했지만 외국인이 매매패턴이 소극적으로 변한 이상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오히려 이평선보다는 캔들모양을 보는게 더 나을 것으로 판단한다.
◇ 국고채 발행축소에 따른 스프레드 관련 우호성 계속…본드스왑, 중장기구간 스티프닝 = 국고채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그저그런 편이다. 하방경직성 정도의 재료로 인식하는 듯하다.
그러나 통화정책과 크게 관련없는 부분에서 나온 수급호재란 관점에서 보면 쉽게 재료의 가치를 폄하하기도 어렵다. 어차피 통화정책에 갇힌 단기물에서 벗어나 중장기물에서 답을 찾으려던 시장아니었던가. 국고채 공급이 늘어날땐 통화정책은 안보고 수급부담만 봤던 시장이다.
줄어들때 반응을 안한다는 것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다. 참고로 격월로 시행되던 국고채 교환이 확대되고 바이백까지 추가될 것으로 본다면 실발행물량은 지금보다 매월 1.5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고채 수급부담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선 본드스왑도 떠올려볼 수 있다. 신용경색이나 수급부담이 부각되기 전엔 3년물 기준으로 마이너스 20bp 아래서 움직였던 스프레드다. 현물쪽 수급호재가 등장한 만큼 지금 마이너스 27bp 수준에서 추가 축소의 여지는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3년구간 같은 경우는 IRS 단기물 금리의 강한 하방경직성이 작용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현물보다 IRS금리 상승압력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물과의 비정상적인 역전폭을 줄이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3년 본드스왑스프레드 축소와 시세 상승은 연동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국고채 수급부담이 줄어드는데서 오는 다른측면의 스프레드관련 우호성도 있다. 중장기구간 스티프닝이 추가로 이어진다면 선물시세엔 우호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커브 거래상 구조적인 호재가 나올 수 있단 얘기다. 10년매도-중기물 매수 거래가 나온다면 당연히 시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되지 않겠는가.
전날 그라프를 통해 10년-3년 스프레드와 선물시세엔 상관관계가 엄연히 존재함을 확인한바 있다. 축소되면 시세가 오르고 확대외면 내리는 것으로 말이다. 전날 다소 어긋나게 10년-3년 스프레드가 축소되는데도 시세가 내리긴 했지만 추세로 본다면 이런 현상이 길게 이어지긴 어렵다고 본다. 데이터가 증명한다.
◇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미국채 금리 안정…미국채 수요에 대한 믿음 커진 탓인 듯 = 미 금융시장에서 특이할 점은 국채 금리가 계속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단 것. 전날은 경기선행지수 4개월 연속 반등에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호전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장기구간 위주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콘퍼런스보드는 공식적으로 미국 경기침체가 끝난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다른 때 같았으면 금리가 급등할 만한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이런 양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FOMC 이후. 오히려 국채매입 규모를 늘리지 않고 기간만 늘려준게 효과가 있는 것일까. 전반적으로 무리한 유동성지원보다는 달러강세에 포커스를 둔 정책기조가 미국채 금리 안정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달러강세 영향으로 해외 중앙은행들의 수요가 견조할 것이란 전망. 즉 입찰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이 지금 미국채 금리 안정에 주요 원인일 수도 있다고 본다. 실제 최근 입찰에서도 미국채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는 것을 확인한 바 있기도 하다.
한편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올랐지만 계속 엔화가 강한 것은 주시할 대목이다. 중국증시의 급등에 이은 미국증시 호조가 이어졌다. 여기에 주요국중 일본만 GDP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엔화는 강하다. 뭔가 글로벌 자금흐름 변화의 신호탄일 될 수도 있으므로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전날 지적했던 데로 글로벌 캐리트레이드 지수는 이전만한 메리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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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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