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 공무원의 실수로 집이 팔려 집주인이 쫓겨난 황당한 사건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어느 날 외출 후 집에 돌아온 안나 라미레즈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온갖 집기가 앞마당에 나와 있었던 것.

그때 한 남자가 라미레즈에게 다가와 "내가 경매에서 당신 집을 8만7000달러에 샀다"며 집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심지어 경찰들조차 라미레즈에게 세 시간 안에 집을 비워야 한다고 엄포했다.


라미레즈는 그 집에 3년 동안 26만달러를 내고 살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사람들은 막무가내였다.

라미레즈의 이웃집에 살고 있는 마타 테일러는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일은 처음 봤다"면서 "사람들이 라미레즈의 짐을 꺼내 앞 마당에 던져두는 통에 밤새 잠을 잘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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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공무원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게 밝혀진 것은 라미레즈가 짐과 함께 집 밖으로 쫓겨난 후였다. 이에 따라 워싱턴뮤추얼이 라미레즈의 집이 잘못 팔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 집을 돌려줬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앞마당으로 던져진 집기들이 너무 많이 손상돼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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