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ㆍ네패스신소재 등 고공성장…끊임없는 기술혁신제품 개발한 결과

'글로벌 기술력이 곧 시장에서 살아남는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고공성장하는 강소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KOSBIR) 자금을 2013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2조3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시점에서 앞으로 후발업체들이 본받아야 할 롤 모델로서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이 업체들의 특징은 기술혁신을 통한 매출증대와 고용창출, 그리고 이익에 대한 R&D 재투자 등 선순환 구조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제품 매출 기여도는 대기업보다 3배 가까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디지털 영상보안장치(DVR) 전문 회사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DVR 분야에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영국 데디케이티드마이크로와 함께 세계 3대 DVR 브랜드로 꼽힌다. DVR 기술의 핵심인 동영상 압축기술과 시스템 안정성, 사용의 편의성 등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812억원으로 지난 5년간 매출 성장률은 9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4%에 달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 정도. 이 업체가 높은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는 것은 과감한 R&D 투자를 통한 기술 경쟁력 때문이다. 전체 직원의 45% 정도가 연구개발인력인 이곳은 매출의 10%를 R&D 투자한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2.8% 정도인 것을 감안하며 4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기술혁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증가는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 상시종업원 수는 2006년 192명에서 2007년 208명, 지난해에는 224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매출 증가와 고용창출로 인해 발생한 이익은 다시 R&D에 재투자돼 지속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5년 평균 R&D 투자 증가율은 15.6%에 달한다.


반도체 및 LCD 핵심소재 제조 회사 네패스신소재(대표 서태석)도 매출의 7%를 R&D에 투자하며 5년 평균 투자 증가율이 29%나 될 만큼 기술혁신제품 개발에 적극 힘쓰고 있다.


반도체 칩 외부 밀봉 소재(EMC)와 LED 보호 소재(CMC)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는 이 업체는 2002년 LED칩에 불순물이 끼거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보호하는 봉지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미국, 일본 등 외산 제품들이 독점하고 있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며 '한국산' 기술력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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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이러한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난해 17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5년간 매출 성장률은 93%에 달한다.


네패스신소재 관계자는 "오랫동안 공들여 개발한 '반도체 칩 포장을 위한 다이부착용 인쇄형 접착제'가 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며 "올해 안에 초도 물량만 2억원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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