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발행 변화 영향...커브 버터플라이 가능성 제기
기획재정부가 전일 국고채 발행물량을 줄이면서 특히 3년·5년 등 단기구간을 줄이는 반면 10년물을 늘리는 정상화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통안2년과 국고3년간 금리도 상황이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정책 영향으로 단기-중기-장기가 따로 놀 것으로 보인다. 단기는 통화정책에 묶인 반면 중장기구간은 국고채 수급 영향에 의해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 경우 채권시장에서는 단기매도-중기매수-장기매도 현상이 발생해 커브 버터플라이가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양진모 SK증권 연구위원은 “국채발행물량을 줄이면서 단기구간을 축소하고 10년물을 늘린다 하더라도 10년 물량이 실제로 크게 증가하거나 금리가 크게 상승할 것 같지 않다”며 “외국인 이슈와 함께 금감원과 보험권이 논의하고 있는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RBC)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통안1년-국고10년과 국고5년을 비교해볼 경우 금리차가 지난주말 기준으로 44bp가량에 이른다”며 “날개(통안1년·국고10년)를 팔고 몸통(국고5년)을 사는 버터플라이 매도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20bp 가량까지 축소 시키는 배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양진모 애널리스트는 양 금리간 역전시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제하면서도 상황이 예전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콜에서 7일물 RP로 바뀌었고 당시 수지적자 문제도 거론된 바 있다. 통화정책 스킴이 금리위주로 바뀐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통안채를 찍어내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며 “과거처럼 통안2년 금리가 국고3년 금리보다 만성적으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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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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