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임원의 월급이 국책은행 임원에 비해 최대 1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제출된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2009회계연도 상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근 등기임원들에게 지급된 급여총액에서 임원수를 나눈 것으로, 은행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성과연동 상여금과 스톡옵션 등을 감안하면 일부 수치가 달라질 수는 있다.

6개 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은 상근 등기이사 2명에게 1인당 월평균 1억1000만원씩 지급해 1위를 차지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3억2000만원에 해당한다. 다만 국민은행은 1년치 성과급을 매년 2월에 지급하기 때문에 타은행보다 상반기에 지급액이 몰리는 편이다. 따라서 하반기 보수는 낮아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2명에게 월급여로 평균 8000만원(이하 연봉 환산액 9억6200만원)을, 외환은행은 3명에게 4300만원(5억1600만원)을 지급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등기임원 월 평균 급여는 각각 2600만원(3억1200만원), 2300만원(2억7600만원)이다. 다만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발표한 자료에는 일반 등기임원보다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은 상근감사가 포함돼 이를 제외한 평균치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하위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4명의 상근 등기이사들에게 1인당 월 1100만원을 지급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3200만원 꼴로 최상위인 국민은행의 10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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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이같은 급여구조는 작년에 정부가 공기업 임원들의 연봉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임원들은 경영평가상여금이 있지만, 올해 정부출자를 받아 실물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때 예년 수준의 성과급 지급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임원들과 고참 직원들간 연봉 역전 현상이 적잖게 나타날 전망이다.


국책은행 중 비상장사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역시 지난해 기업은행과 같은 수준으로 기관장, 감사 등 주요 임원들의 연봉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현저한 차이가 나는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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