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채소값 최고 80% 급증···설탕값도 인상
에어컨 등 개별소비세 부과 등 인상요인 산적
최근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향후 물가인상 요인들이 산적해 서민가계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13일 광주 서부농수산물센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배추(8kg)의 경매 가격은 6300원으로 한 달전(3500원)에 비해 80% 급등했다.
깻잎(4kg) 가격도 같은 기간 1만4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21%가 올랐으며 고구마 (10㎏)역시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13%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복숭아(5kg) 가격 역시 지난달 1만5000원에서 이날 현재 1만7000원에 거래돼 13% 상승했으며 수박(8kg)의 경우 1만2500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000원 가량 내렸지만 지난주(1만1000원)보다는 14% 가량 가격이 올랐다.
광주신세계 이마트의 일부 채소 가격 역시 지난주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달 초에 비해서는 최고 20%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가계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앞으로 더욱 높게 느껴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이 오는 17일부터 설탕값을 평균 8.9% 인상키로 하면서 설탕가격과 연동되는 빵과 음료수, 과자 등 관련 가공식품 가격도 들썩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설탕과 마찬가지로 식용류와 두부 등 콩류 제품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두 가격도 부셸당 1216.50 센트로 지난 3월3일에 비해 41% 가량 급등했다.
더욱이 정부가 TV와 냉장고, 드럼 세탁기, 에어컨 4개 품목에 대해 개별 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최소 5% 이상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버스요금, 항공요금, 휘발유 가격 등은 이미 인상이 확정됐거나 검토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정용으로 주로 쓰는 프로판가스와 차량용 부탄가스의 이 달 가격은 이미 전달대비 11.2%, 7.4% 인상됐으며 국내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도 11일 평균 ℓ당 1661원으로 6월 셋째 주부터는 줄곧 16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비도 심상치 않다. 일단 고등학교 교과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가격이 자율화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교과서는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이미 14.5% 인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농작물 가격의 경우 날씨 등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아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공식 지표 물가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며 "정부의 재고출하 및 수입량 확대 등을 통해 가격조절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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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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