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체이스가 미국 전역에 있는 23개 오피스용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과다한 보유 부동산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맥과이어가 파산 위기를 맞으면서 보유중인 건물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자금난에 빠진 업체들이 '팔자'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홍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JP모간이 매물로 내놓은 건물의 총 면적은 710만평방피트에 달한다. 여기에는 월스트리트 근처에 자리한 원체이스맨하탄플라자와 포뉴욕플라자, 시애틀 다운타운 소재의 워싱턴 뮤츄얼 전 본사, 휴스턴에 위치한 텍사스커머스뱅크의 전 본사 등 유명한 건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매물은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며 총 매각액은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지난해 베어 스탠스와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보유량이 대폭 증가하자 JP모건 경영진은 "보유 부동산이 너무 많다"며 일부를 매각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를 한 번에 매각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들이 인력 감축으로 사무실 공간을 줄이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폭락한 상태에다 자금 확보가 쉽지 않아 일부 거래만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서치업체 리얼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전역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 매각액은 57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309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올 상반기동안 뉴욕 맨해튼에서 팔린 오피스빌딩은 8개에 불과하며 평균가격은 평방피트당 470달러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맨해튼에서 43건이 거래됐고 평방피트당 평균가격도 877달러에 달했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JP모건이 빌딩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리스백 거래(소유자산을 다른 기업에 매각한 후 이를 다시 임차하여 이용)등 빌딩 수입을 보장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데이비드 아비콘 애널리스트는 “내년말이 돼서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바닥을 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상업용 부동산에 관심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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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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