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고참 연수원 13기 진급누락자 3명 좌불안석
14기 김정기 검사장, 후배자리로 전보돼 자진 사퇴
12일자로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으로 전보된 김정기(54·연수원 14기) 제주지검장이 자진 사퇴함에 따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고검장(고등검사장) 승진에 실패한 사법연수원 13~14기의 용퇴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현직 검사 최고 기수인 연수원 13기 출신 3인은 사실상 고검장 승진의 마지막 기회인 이번 인사에서 밀려나게 돼 금명간 용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법무부와 제주지검에 따르면 김정기 검사장은 전날 오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검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예정된 인사에서 대검 마조부장으로 출근하지 않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연수원 한 기수 후배인 김홍일(53·연수원 15기) 검사장(대검 중수부장으로 전보)이 맡았던 자리로 이동하게 돼 부담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일단 대검 마조부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소병철(51·연수원 15기) 신임 대검 형사부장이 당분간 직무대리를 맡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연수원 13기 검사장 5명과 14기 3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으며, 앞서 대검 차장으로 승진임명된 차동민(50·연수원 13기) 고검장까지 합하면 전국의 9석 고검장 자리가 모두 차버렸다.
이번 승진인사에서 누락된 연수원 13기 출신은 박한철 대구지검장(서울동부지검장 전보)과 정진영 서울서부지검장(인천지검장 전보), 박영렬 광주지검장(수원지검장 전보) 등 3명이다.
이들은 후배인 연수원 14기까지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고검장으로 승진한 상황이라 용퇴를 결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연수원 14기 가운데서 승진에 누락된 검사장 일부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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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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