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 덜어내기<우리선물>
역외환율 상승 속에 강보합세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코스피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 및 은행권 매도물량이 실리면서 전일 종가 부근까지 하락하는 듯 하였으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크게 약화된 데다 역외가 매수에 나서며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였다.
장 후반 들어 증시가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은행권 숏커버 수요로 환율은 상승폭을 늘리며 결국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30원 오른 1224.30원에 거래를 마쳤다.(외국인주식거래: 거래소 690억 순매수, 코스닥 115억 순매수)
◆ 해외동향 및 금일전망 = (뉴욕 NDF 호가(종가) : 1224.00 ~ 1226.00원)
지난밤 뉴욕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 속에 경기 지표 약화 여파로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ADP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오는 주 후반 발표 예정된 7월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ISM 서비스업지수가 전월 및 시장 전망을 모두 하회, 고용부진으로 서비스업 경기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반면, 공장재수주는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제조업 부문의 회복 기대감에 힘을 보태었다.
지표 악화 및 증시 반락 속에 위험 선호 거래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엔화는 미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상승하였으나, 미 고용지표 등 경기 지표와 ECB 통화정책위원회를 앞두고 이들 통화의 낙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으며,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유로/달러 환율은 증시 낙폭 축소 속에 강보합 수준을 회복하였다.
IMF가 환율제도 분류체계를 종전 8개에서 10개 그룹으로 세분화, 오는 10월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IMF안에 따르면 기존 자유변동환율제 Independently floating→ 자유변동환율제 Free floating, 관리변동환율제 Managed floating→변동환율제 Floating으로 변경되며, 기존 자유변동환율제의 범위는 좁아지고 변동환율제의 범위는 넓어지게 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기존 자유변동환율제에 속해 있으며 10월 발표 전까지 변동환율제로의 변경 가능성은 외환당국의 시장 대응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획재정부는 세계 경기 침체 속에 상반기 국내의 해외직접투자는 81.2억달러로 전년대비 53.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99.3억달러에 비해서는 24.3% 줄어든 수준으로 대미 부동산 및 금융 부문 투자와 대중 금융 및 보험업, 광업 부문 투자 등의 감소폭이 확대되며 전체 상반기 투자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되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 경기지표 약화 및 뉴욕 증시 약세 등의 여파로 상승 압력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역외환율이 보합 수준에 그치고, 뉴욕 증시가 막판 낙폭을 축소한 가운데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보다는 보합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IMF의 환율제도 분류체계 변경 소식은 당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입 경계감을 다소나마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일 외인의 주식 매수세가 크게 약화되고, 역외가 달러 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최근 외인 주식 매수 관련 물량이 환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바 있고, 휴가철 거래 부진 속에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일 이들의 동향이 환율 흐름을 결정하는 주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1220원 중심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증시 동향 및 외인과 역외 매매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예상 레인지: 1215.00 ~ 1230.00원 [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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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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