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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 채권매수 조건 완화에도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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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미국 은행 CIT가 채권 매입 조건을 완화하며 자본확충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IT는 오는 17일 만기인 10억 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채권(FRN)에 대한 공개매수 조건을 완화했다. 당초 90%였던 채권단 찬성비율을 58%로 낮췄고 채권 매입가는 주당 82.5달러에서 87.5센트로 올렸다.
CIT는 주당 82.5센트에 채권 매각을 수락한 채권단이 65%에 달해 채권공개 매수가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채권매수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CIT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CIT는 2010년까지 만기되는 채무 100억 달러의 부담을 지고 있다. 고객은 상당수 이탈했고 자본시장에서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 높은 이자로 이를 대출해주는 CIT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너진 지 오래다.

그림스&코의 벤자민 월러스 애널리스트는 “더 큰 문제는 CIT가 비즈니스를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느냐에 있다”며 “채권매수가 성공한다고 해도 필요한 일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CIT는 당장 눈앞에 닥친 만기 채권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간을 번 뒤 구조조정 등 재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채무 상환 기간을 연장하거나 주식과 맞거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주업무로 하는 CIT는 지난 7월 초 백악관으로부터 자금지원 요청을 거절당한 뒤 파산위기에 내몰렸다. 채권단은 지난 달 말 CIT가 파산을 피하고 구조조정을 할 수 있도록 30억 달러를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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