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에 현지인 기호맞게 신상품 개발 주효
7월까지 농식품 수출 23억 불..전년대비 0.9%↓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대책회의 개최


대만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인 삼계탕이 날개 돗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7월 현재까지 삼계탕 수출액은 250만 불로 32% 증가했다. 한류 열풍 덕에 우리 전통 보양식이 큰 인기를 끌면서 삼계탕의 열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것은 물론 대만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뼈없는 삼계탕을 개발하는 등 신제품 출시가 한 몫을 했기 때문이다.


30일 농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류 등의 바람을 타고 삼계탕 수출이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특히 화인코리아라는 중소기업이 업체 단위로 대만 시장 개척에 주력하면서 한류열풍과 연계한 시식행사 등 각종이벤트를 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던 게 적지 않은 효과를 냈다고 한다. 이 업체는 뼈없는 삼계탕을 개발을 해서 대만소비자의 입맛을 맞게 신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정종일 aT 수출정보팀 팀장은 “지속적인 해외 홍보로 삼계탕이 인삼, 황기 등 몸에 좋은 한약재가 첨가된 보양식이라는 점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데다 때 이른 무더위까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에선 삼계탕이 큰 인기를 모으자 우리나라 김치까지도 동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농협은 지난 5월 대만 코스트코(Costco)에 보낼 김치 14톤을 타이페이행 컨테이너에 선적했다. 지난 2월 17일 1차로 김치 6톤, 삼계탕 8톤이 수출된데 이어 김치 14톤이 추가로 수출되는 것이다.


한류열풍으로 1차 선적됐던 제품이 1개월만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만 코스트코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코스트코의 제안으로 수출물량을 대폭 확대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한식 일부품종이 수출 효자 종목으로 각광을 받고는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출감소세가 역력하다. 지난 7월 21일까지 농식품의 수출액은 약 23억불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삼계탕의 경우, 여전히 대미(對美) 수출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업장의 시설 등에 대한 보완 요구가 있었던 만큼 한 차례 재점검을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으로선 언제 수출길이 열릴지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1일 이처럼 농식품의 수출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주요 수출업체 및 유관기관이 참가하는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상반기까지 국가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2.6%나 감소하며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안 확대, 한식 인지도 확대 및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로 수출성장세가 이어진 품목도 적지 않았다는 게 농식품부측의 설명이다.


신선우유는 중국 시장 개척을 통해 상반기에 100만 불 가까이 수출해 전년 대비 16배 증가했다. 대만 시장을 꾸준히 개척한 결과 삼계탕 수출액은 250만 불로 32% 증가했다.


한편, 농식품부로 이관된 소금도 3.3백만 불 수출하여 전년에 비해 14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산물은 참치·오징어 등 원양수산물의 어획량 감소로 부진했지만, 고등어·전복 등이 전년 대비 각각 441%, 71% 급증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수출이 급감했던 중국(△17.4%)·러시아(△37.2%)의 경기 회복이 전망되고, 제주산 돼지고기의 대일 수출재개, 열처리 돈육의 대일 수출 작업장 승인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이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반전되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하락, 유가상승과 미국·일본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의 부정적 요인도 전망되고 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금년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특별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기존의 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유통업체 연계 판촉전 등의 대책 이외에 신속한 검역협상을 통한 수출가능 품목 확대, 신규시장 개척품목 중점 지원, 신규 해외 마케팅 등의 추진이다.

우선 검역협상을 통한 수출확대를 위해 제주산 돼지고기 대일 수출 재개 및 수출 재개시 적극적인 마케팅 추진한다. 이미 열처리 돈육 대일 수출 개시했고, 현재 추진중인 검역협상 조속 완료(파프리카-호주, 토마토-미국, 감귤-미국, 채소종자-브라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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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시장 개척 품목 중점 지원한다. 상반기 중 신규시장개척을 통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품목을 선정해 하반기에 중점 지원(신선우유, 계란, 삼계탕, 소금, 장미, 막걸리, 전복, 넙치 등)한다.


신규 해외마케팅 추진한다. 국산 식재료 Fair 개최, 일본·미국 벤더 주관 박람회 신규 참가, 김치EXPO 및 김치 기능성 TV 홍보로 김치 붐 조성, ‘Hot Food Show'개최, 중국 광저우 이우 도매시장 내 전시·상담회 개최 등이 계획중에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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