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생활 3년차인 초보투자가 A(27, 여)씨는 재테크를 위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꺼졌던 주식시장이 올초 이후 무섭게 살아나며 직접투자를 시작한 지인들이 곳곳에서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는 이내 자신이 없어졌다. 외국인투자자, 기관투자자 등 대규모의 자금을 굴리는 일명 '큰 손'들에게 정보력이나, 자금력이나 모든 면에서 상대할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직장생활을 하며 직접투자를 하기란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A씨는 결국 '펀드'에 투자해보기로 했다. 수수료 등이 다소 걱정되긴 하지만 속수무책으로 시장에서 당하지 않을 것 같다는 믿음에서다.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다면 펀드투자로 관심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은 '100전99패'로 통한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장이 시작될 경우 뒤늦게 뛰어들었다 '꼭지'를 잡고 손실을 입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이에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적극 이용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펀드는 투자원금이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접근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기적인 성과나 운에 연연하지 않는만큼 시간을 투자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다만 모든 펀드가 좋은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닌만큼, 운용 철학이나 전략이 명확하고 일관성이 있는 상품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증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기본적으로 펀드는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볼 때 더욱 빛을 발한다"며 "운용철학을 장기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운용사와 상품을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펀드 투자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펀드투자의 또 다른 장점은 소액의 자금으로도 고가주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 예컨대 한 주에 몇십만원이 넘는 삼성전자도 펀드를 통해서는 만원 이하의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일반 투자가로서는 접근이 어려운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펀드투자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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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장이 상승동력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펀드투자가 안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혜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차장은 "개인투자자들이 대응하기엔 반등장이 너무 빨리 왔기 때문에 잘못된 타이밍으로 지수 상승에서 소외될 수 있다"며 "오히려 펀드 투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해하기 쉽고 항상 리스크관리가 용이한 펀드에 투자하믕로써 장기간 운용성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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