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직권상정된 미디어법 뭘 담았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형오 국회의장이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통한 강행처리 의사를 밝히며 국회 본회의장 주변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김 의장이 직권상정 시한으로 밝힌 오후 2시가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본회의는 개회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많은 갑론을박 끝에 결국 직권상정안으로 채택된 한나라당 최종안은 우선 대기업과 신문의 지상파 지분 소유는 10%, 종합편성채널은 30%, 보도전문채널은 30%까지 각각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전날 여야 협상에서 3년간 지상파 방송에 대한 대기업과 신문의 '경영'과 '소유'를 모두 유보하겠다던 입장에서 '소유'는 인정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다만 사전규제로 정부승인기관 조사에서 구독률 20%를 넘는 신문에 대해 방송 진출을 불허하고, 이를 측정하기 위해 발행부수 공개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창조한국당에 따르면 현재 가구 구독률의 경우 7대 일간지를 모두 합친 구독률이 30%를 채 밑돌고 있어, 이같은 사전규제에 방송진출이 막히는 신문사는 단 한 곳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사후규제의 경우 시청점유율 30%를 웃돌경우 편성권을 위임하거나 광고 수주를 막는 등 여론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역시도 허울뿐인 규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조선, 중앙, 동아를 포함한 7대 일간지의 가구구독률을 모두 다 합쳐도 30%가 안 된다"면서 "7대 신문 등이 방송시장에 들어와 MBC, SBS의 점유율 이상까지 가져가라는 철저한 여론 독점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포토PICK

  •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