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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기업·신문 지상파 소유 3년 유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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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대기업과 신문의 지상파 방송 진입을 2012년까지 유보하는 수정안을 내놨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1일 의원 총회에서 "2012년까지 지상파의 소유와 경영에 대기업과 신문의 참여를 유보하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병국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상파 진입을 일단 (2012년까지) 완전히 금지하는 방안을 최종 협상안으로 내놓았다"며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우려하는 측면이 다 배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모든 것을 다 내줬다. 민주당이 최종 타결에 대해 의지가 있는지 회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2012년까지 대기업, 신문의 경영참여를 유보하는 안을 내놓은 바 있으나 이번에는 지분 소유도 2012년까지 유보하겠다는 것.
그는 이어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에 대한 지분 제한을 각각 30%, 49%로 하고 있다"며 "이는 케이블 TV시대에 의미가 있을 뿐 실제로 방송통신이 융합된 IPTV가 활성화할 경우 보도전문이나 종편채널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과도기 단계에서 방송의 다양성을 지키고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편성채널 확장을 위해 이같은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내놓을 것을 다 내놓았다"며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다 받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만큼 이제는 합의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선진당안과 박 전 대표의 안, 미디어발전국민위의 안을 반영한 당론을 결정해 국민에게 발표할 것"이라며 "협상은 오늘밤까지라도 계속하겠지만 오늘이후까지 더 기다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상파는 물론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에 대한 신문과 대기업 참여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아직 여야의 입장차는 큰 것으로 보여진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포장하고 있지만 결론은 국민들 대다수가 원치 않는 언론장악을 통한 정권 유지 또는 정권 재창출"이라며 "민주당은 백번 양보해서 진전된 안을 만들어 협상장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미디어법에 대해 알면 알수록 한나라당의 의견에 반대하는 추세"라며 "한나라당은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소리를 듣기를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어제 협상장에서 느낀 점은 김 의장이 직권상정이 아닌 합의처리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다면 모든 문제가 풀릴 것이고, 우리도 성실히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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