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엔, 유로, 위안 등 현지통화, 환율 꼼꼼히 따져보기

올 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기로 했다면 현지 환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해외 여행이 즐거우려면 주머니도 두둑해야 하는 법.


바트화, 스위스프랑 등 평소 쓰지 않는 외국 화폐를 쓰려니 돈에 대한 개념도 무뎌지기 일쑤다. 휴가지로 손꼽히는 여행지에서 쓰는 대표 화폐의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외환은행과 모두투어의 조언을 들으며 환율을 따져 환전하는 법을 살펴봤다.

미국 달러
달러화는 해외여행시 가장 많이 바꾸는 화폐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00원 후반~1300원 초반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 상황에 따라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즉 등락폭이 크지 않아 환전 시기는 언제해도 될 듯하다.


다만 미국발 기업실적 재료로 환율이 일시적으로 올랐다면 하루나 이틀정도 기다렸다 바꿔보자. 달러가치가 떨어져 있는데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상존하는 시기인 만큼 호재가 나올 경우 조금 내릴 가능성이 있다. 환율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마냥 기다리다가는 휴가를 못갈지도 모르니 큰 금액이 아니라면 1270원~1280원대 정도에 바꾸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3시47분 외환은행 고시환율은 달러 살때 1281.54원, 팔때 1237.46원이다.

일본 엔
피로가 싹 풀리는 온천, 2시간 반이면 가는 짧은 비행시간, 아기자기한 그릇에 담긴 음식 등으로 휴가 리스트에 자주 오르는 일본이다. 한편 900원대였던 엔화 환율을 생각하면 요즘 엔화가 비싸져서 괜시리 배아픈 여행지이기도 하다.


원·엔 환율은 최근 1340원~1350원대에 움직이고 있다. 원·엔 환율은 통상 원·달러 환율을 엔·달러 환율로 나눠서 계산한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오를수록 또는 엔달러 환율이 내릴 수록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7월초 1320원대였던 원·엔 환율은 지난 13일 1400원대로 올랐다가 빠지고 있다. 그러나 추가 하락은 다소 더딘 관계로 1320~1340원대 수준이면 환전해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
아름다운 상하이 와이탄의 야경, 만리장성과 자금성 등 건축물은 대부분 큼직한 나라 중국. 아열대 기후인 하이난도 눈길을 끄는 곳이다. 휴가로 가기에는 아쉬운 감도 있지만 그래도 다소 적은 경비로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요인.


위안화 환율은 어떨까. 최근 위안화는 달러대비 강보합인 상태다. 달러대비 6.8313위안 정도로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17일 외환은행 고시환율로는 원위안화 환율은 살때 197.28원, 175.17원 수준이다. 이 역시 원·달러 환율과 위안화·달러 환율을 나눠서 계산하는 재정환율인 만큼 두 환율 추이를 지켜보자. 현재 위안화 환율은 180원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고 위안화 환율이 낮아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환율 추이를 보며 조금 여유있게 환전해도 될 듯하다.


태국 바트
아름다운 방콕과 태국식 마사지의 여유가 여행자를 홀리는 태국은 관광 명소답게 미 달러로 환전하면 가장 유용하게 쓴다. 카드 사용에도 별 문제가 없는 곳이다. 환전을 미리 못해갔다면 필요시 현지 가이드에게 말하면 된다. US달러 및 바트(현지화폐)로 환전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개별여행의 경우에는 바트를 써야할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달러와 바트화를 함께 환전하는 것도 좋다. 바트화는 시중은행에서는 달러로 환전하고 다시 바트로 바꿔야 한다. 외환은행이 유일하게 바트화로 바로 환전할 수 있다. 바트화 환율은 17일 외환은행 고시환율에 따르면 살때는 바트당 39.29원, 팔때는 37.44원 정도다.


유럽 유로
꿈같은 여름 휴가가 길이도 길다면? 유럽 여행을 고려할 만하다. 유럽 여행시 대개 유로화를 준비하면 되지만 예외적으로 영국은 파운드, 스위스는 스위스프랑을 따로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특히 작은 편의점이나 가게에서는 달러를 받지 않아 달러로 계산할 경우 더 지불해야 할 경우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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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는 변동폭이 큰 통화다. 계산할 때 파운드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을 곱하면 된다. 스위스프랑도 최근 달러대비 강세를 띠면서 최근 환율이 오르고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을 달러·스위스프랑 환율로 나눠주면 된다. 17일 외환은행 고시환율에 따르면 파운드화는 살때 1096.21원, 팔때 2014.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위스프랑은 1194.30원, 1147.70원에 바꿀 수 있다.


유로화 환율은 유로·달러 곱하기 원·달러 환율로 구한다. 최근 유로·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로 오르는 분위기인 점을 감안할 때 환율이 조금씩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1700원대 후반~1800원대 초반에 거래하면 환전에서 손해는 보지 않은 셈.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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