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가전업체 파나소닉이 실적 개선을 위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의 중산층, 이른바 '볼륨존' 개척에 나선다.
17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파나소닉이 특히 중국의 볼륨존 개척을 위해 저가 가전 연구·개발을 강화하기로 하고 현지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중국 저장성(浙江省)에 있는 세탁기, 냉장고 등의 가전 제조 공장에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저렴한 가전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새로운 회사는 신흥국 중산층의 구입을 늘리기 위해 제품별로 차별화한 재료와 부품, 금형을 일원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제품의 기능을 줄여 저가 제품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중국의 대학 등과 저가 가전개발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 3월까지 현지인 등 200명 가량의 개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불황으로 실적이 악화한 대형 가전업계에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을 시작으로 신흥국의 볼륨존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3790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1950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저가 경쟁이 어려운 신흥국 시장에서 일본 메이커가 얼마나 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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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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