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크기를 줄이고 기능을 간소화해 가격을 대폭 낮춘 50달러짜리 TV와 100달러 에어컨, 200달러 식기세척기 등의 가전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1200달러의 대형스크린 TV나 3000달러의 나노테크놀러지 냉장고 등 첨단기능을 갖춘 제품들은 낮은 임금을 받는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은 아시아,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의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이 저렴한 제품으로 이머징 마켓 공략에 나서면서 앞서 시장 장악에 나선 삼성전자, LG전자 등과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목표로 하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 출시를 위해 생산가를 낮춰야 한다는 문제가 남아있다. 오쓰키 히토시 파나소닉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일본 현지에서 사용하는 고급 소재나 값비싼 일본인력을 사용해서는 단가를 맞출 수 없다”며 “일본 내에서 일본의 아이디어나 디자인, 인력으로는 이 계획을 성공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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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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