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도봉구도 매수세 줄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한달 연속 줄고 있다.
이는 송파구나 강동구 재건축 단지들이 단기간에 급등해 매수세가 다소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강동구는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대출이 자유로웠으나, 지난 7일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하향 조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이 0.30%에서 0.03%로 급감했다.
노원구나 도봉구도 단기간에 호가가 급하게 오르자 매수세들이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12%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26%), 송파구(0.25%), 서초구(0.17%), 노원구(0.16%), 강동구(0.09%), 관악구(0.09%), 광진구(0.08%), 양천구(0.08%), 마포구(0.06%) 등이 올랐다.
송파구는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0.29%)이 지난 주(1.12%)보다 크게 둔화됐다. 다만 문정동 래미안문정 등 일반 아파트는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라 실수요자 거래가 꾸준한 모습이다.
문정동 래미안문정 109㎡가 5500만원 오른 6억8000만~8억원, 송파동 한양1차 171㎡가 4000만원 상승한 9억3000만~11억5000만원이다.
강동구는 LTV 대출규제, 단기간 집값 상승에 매수자가 줄자 500만~1000만원 가량 매도호가를 내린 단지도 등장했다.
반면 기존 일반 아파트 매수세는 꾸준해 가격이 올랐다. 길동 강동자이 148㎡가 2500만원 오른 7억~7억7000만원,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102㎡가 1000만원 오른 5억~5억5000만원이다.
노원구도 이번 주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동북권 르네상스 호재 때문에 가격히 급격히 상승한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거래는 소강상태다.
상계동 주공1단지(고층) 42㎡가 1500만원 올라 1억6000만~1억8000만원. 주공3단지(고층) 42㎡가 1000만원 올라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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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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