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가전업체인 하이얼(海爾)이 인수기업을 물색한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피인수후보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가전부문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3일 중국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에 따르면 조만간 하이얼이 대형 인수합병(M&A)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대상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GE 가전사업부문과 인도의 한 가전업체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GE는 지난해 가전부문을 매물로 내놨을 때 하이얼이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 바 있어 하이얼이 GE 가전부문을 다시 인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싱예(興業)증권의 스훙(時紅) 가전담당 애널리스트는 "하이얼의 브랜드 업그레이드 전략은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수가격 등 조건만 맞는다면 현재 나온 대부분의 매물은 하이얼의 매입리스트에 올라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얼은 최근 회사의 핵심역량을 제조에서 브랜드와 마케팅으로 전환하기로 해 대대적인 인수합병을 예고했다.
하이얼은 지난 5월 뉴질랜드 대표 가전업체인 피셔 앤 페이클(Fisher&Paykel) 지분 20%를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이얼의 류쟈쿤(劉甲坤) 투자관리(IR) 담당은 "올해 하이얼의 영업실적과 현금 상황이 괜찮다"며 인수여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연초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지원에 힘입어 하이얼의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4배 늘어난 7억6800만위안(약 1억125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GE가전사업부문의 인수가격이 40억~80억달러로 180억달러 수준인 하이얼의 매출규모를 감안하면 회사 전체 인수가 아닌 피셔 앤 페이클 인수 때처럼 일정 지분 인수가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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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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