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거래규모 증가

올해 상반기 기관간 Repo시장 거래 잔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증가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기관간 Repo시장 거래잔액은 6조45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고 밝혔다.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8% 증가한 252조7187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러한 증가세는 지난해 말 금융위기 타개의 일환으로 수행된 시중 유동성 공급정책과 국내 금융기관의 성공적 외화차입거래 및 다양한 참가자의 Repo시장 진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해 한국은행에서 자금을 공급받은 금융기관이 기관 간 Repo시장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에 자금을 재공급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내은행과 기타 여신업종의 기관간 Repo매수잔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430%, 372% 증가했다.

Repo거래 참가자 별로 보면 국내 보험회사 등 신규 참가 기관은 Repo매도거래(자금차입)을 통해 이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 전체 매도잔액의 4%인 2600억원의 거래잔액을 기록했다. 이에 예탁원 측은 현재 신규 참가기관의 거래금액은 미미하지만 참가자의 다양화를 가져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금융기관이 원화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외화를 차입하는 외화Repo거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배 증가, 8106억원을 기록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외국인이 보유한 국채 및 통안채 이자소득 및 양도소득에 대한 비과세제도가 최근 시행됨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과 외국 금융기관 간 외화 Repo거래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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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증권·은행·종금사가 개인 및 일반법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대고객 Repo거래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5% 감소한 68조7305억원을 기록했다.


Repo거래는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urchase Agreement)를 말한다. 거래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을 미래의 특정일에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다. 기관간 Repo거래는 증권의 매도자(자금 차입자)와 매수자(자금 대여자)가 Repo 거래를 체결한 후 이 거래에 수반되는 결제 및 담보평가 등을 제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서비스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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