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오는 가을 유럽 본사를 영국 런던에서 스위스 제네바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맥도날드뿐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구글·야후·크래프트푸즈·프록터 앤 갬블(P&G) 등 미국의 대기업들이 영국에서 스위스로 유럽 본사를 옮겼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유럽 본사를 스위스로 이전하는 것은 영국의 높은 법인세 때문이다. 영국의 법인세율은 28%로 스위스의 3배에 이른다.


영국 기업들조차 '탈(脫) 영국'을 외칠 정도다. 리저스, WPP 그룹, 샤이어 등 영국 토종 기업들도 세금 폭탄에 못 견뎌 스위스나 아일랜드 등지로 본사를 옮기는 작업 중이다.

맥도날드의 이디 피터 대변인은 유럽 본사 이전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것"이라며 "높은 세금이 기업의 탈 영국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현재 발틱 국가와 러시아 등 유럽에서 4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유럽 본사 이전으로 유럽 내 프랜차이즈 산업과 관련된 지적 재산권 문제를 일괄 처리함으로써 효과적인 관리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


피터 대변인은 "유럽 본사 이전에 따른 영국 내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며 "고위 임원 3명은 스위스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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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앨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법인세를 강화하고 나서자 많은 업체가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따라서 앞으로 영국을 빠져나가는 기업은 더 늘 전망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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