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위원장은 이날 웨스티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 IB포럼에서 "최근의 개선된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해 일부 정책의 완급을 조절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감독당국이 부동산 시장 과열 방지를 막기 위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을 강화한 것이 완화 조절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IB가 되기 위해서는 지난해 금융위기를 계기로 다시한번 제도를 정비해 금융산업을 개선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법을 만들면서 미국의 IB를 모델로 삼았지만 지난해 유수의 IB들이 무너졌고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를 글로벌 플레이어로 만들기 위한 모델을 수정해야할 것"이라며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그동안 쌓아온 금융 인프라가 흔들린 점은 아쉽지만 금융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느끼고 있고 다만 구체적으로 금융산업의 퀄리티를 키우기 위한 고민은 더 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중 단기자금이 자본시장을 통해 실물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재무안정 PEF 제도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도입 등을 통해 자본시장을 활용, 기업구조조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내 펀드산업이 안정적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합리적 규율 체계를 수립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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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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