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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팬티는 입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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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 역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배우 엠마 왓슨(19)의 지난 7일(현지시간) 속옷 노출 사건에 팬들 가슴이 설렜다고.

영국 런던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 6편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의 시사회에 참석한 왓슨이 쏟아지는 빗속에 드레스를 여미다 팬티가 노출되고 말았던 것.

이번 장면을 놓칠세라 현장에 있던 카메라맨들의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8일 "왓슨이 은근히 자신의 미모를 드러내고 싶어한 것 같다"며 가슴이 살짝 노출된 사진까지 게재하기도 했다.

이날 해프닝에 대해 왓슨 자신은 "옷이 잘못된데다 아직 어린 터라 그런 옷을 입은 경험이 없어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속 꼬마 숙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한 왓슨에 대한 관심이 연일 이어지자 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은 왓슨을 초대해 인터뷰했다.

레터맨이 데스크 위에 그날 사진을 올려놓으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왓슨은 깔깔 웃으며 "옷이 잘못돼 여미다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왓슨은 "사실 그날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웃는 방청객들을 향해 "적어도 팬티는 입었잖아요"라고 한 마디.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는 볼드모트의 영혼이 나뉜 채 갇힌 7개 호크룩스를 파괴하기 위해 대장정에 나선 해리 포터의 기억 여행을 그린 판타지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는 15일 개봉된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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