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의통화 13개월 연속 둔화..기업 대출 등 기피 영향(상보)
시중 자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은행들이 경제불안 등으로 인해 그만큼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고 있음을 뜻한다.
신용공급 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지난 5월 광의통화(M2)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13개월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유동성(Lf) 역시 평잔(월 평균)기준으로 9개월 연속 감소했고 협의통화(M1) 역시 지난해 12월 이 후 처음으로 증가세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지표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광의통화(M2, 평잔)는 1491조 5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조5000억원, 9.9% 증가했다.
M2증가율은 지난해 5월 15.8%에서 매월 하락세를 지속해 올 1월 12.0%, 2월 11.4%, 3월 11.1%, 4월 10.6% 5월 9.9%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율 둔화세가 유지되고 있다.
M2는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합한 M1에 2년 이하 정기예적금, 금융채, 실적배당형상품 등을 포함한다.
M2는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하는 대표 지표로 M2 증가율이 둔화된다는 것은 금융사들이 그만큼 대출(신용창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국외부문의 통화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에 대한 신용공급 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M2의 주요 상품별 증감액을 보면 결제성예금은 월말 휴일에 따른 자금결제 이월 등으로 수시입출식 예금(2조→8조8000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시장형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2조5000억→4조9000억원)를 중심으로 뚜준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2년 미만 금융채는 2조5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됐다.
머니마켓펀드는 수익률 하락에 따라 전월 1조8000억원 증가에서 5월에는 4조9000억원의 큰 폭 감소로 돌아섰고 기타수익증권은 단기채권형 펀드 증가에 힘입어 전월 3000억원 감소에서 5월에는 1조4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민간에 대한 신용공급 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업에 대한 신용공급은 전년 동월대비 20.2%를 늘어났지만 5월에는 11.8%로 떨어졌고 가계에 대해서도 올 2월 7.0%까지 상승했던 신용공급은 5월에는 6.2%로 떨어졌다.
그동안 단기부동화자금에 대한 우려를 낳았던 협의통화(M1) 역시 증가세가 둔화세로 전환됐다.
통상 협의통화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부동화자금으로 이 통화량이 증가하면 향후 자산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게 된다.
5월 M1(평잔)은 355조9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0% 늘어나 전월의 17.4%에 비해 증가폭이 약화됐으며 자금의 단기운용 선호현상 지속에도 불구하고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지난해 12월 이 후 처음이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m2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월(7.7%)에 비해 하락한 7.3%를 기록했고 광의유동성(L, 월말 기준)은 전월과 비슷한 9.5% 늘어났다.
한편 광의유동성(L)의 주요 상품별 증감액을 전월과 비교해 보면 만기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은 전월 5조원 줄었던 것이 5월에는 1조1000억원 감소로 그 폭이 축소됐고 생명보험회사의 보험계약준비금 및 증권금융 예수금은 전월과 비슷한 4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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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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