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23세 동갑내기 친구들로 이뤄진 4인조 밴드 그린비가 감성적인 모던록을 선보이겠다며 야심차게 데뷔 앨범을 냈다.


그린비는 6일 미니앨범 '에브리씽(Everything)'을 발매하고 서정적인 록음악을 소개했다.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 딱 맞는 분위기다.

"고3때 수유리에서 만나 밴드를 결성하고 3년간 홍대 부근에서 활동해왔어요. 멤버들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으로부터 지원도 받아 자비로 활동했죠. 이제 본격적인 매니지먼트 팀을 만나 열심히 활동할 수 있게 됐어요."(기타 최훈)


그린비는 2007년 디지털싱글 '가장 흔한 말'을 발매한 적 있지만 활동을 제대로 하진 못했다. 이후 회사와 계약이 잘못돼 밴드 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와인바, 옷가게, 클럽, 맥주집 등 멤버들이 정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저는 뒤늦게 밴드에 합류해서 팀 색깔에 맞추려고 몸무게도 많이 뺐죠. 1년만에 19kg 가량을 감량했어요. 한약도 먹어보고 운동도 해보고, 안 해본 게 없죠."(베이스 박주경)


보컬을 맡고 있는 김슬찬의 경력도 이색적이다. 그는 중학교 1학년때 최연소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바 있다. 3년만에 게임을 그만두고 음악으로 '전업'한 케이스다.


"어머니가 고등학교 교사이신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게임, 음악을 하게 됐네요. 게임은 창작에 한계를 느껴서 그만뒀어요. 아무래도 정해진 틀 안에서만 하다보니 답답했거든요. 음악은 무궁무진해서 좋아요."(리더·보컬 김슬찬)


타이틀곡 '에브리씽'은 어릴 적엔 몰랐던 주변의 소중함을 다룬 곡이다. 밝은 분위기에 서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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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양한 음악을 좋아하고, 듣긴 하는데요. 우리 색깔은 이렇게 서정적인 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린비의 뜻도 그래요. 그리워하다는 뜻의 '그린'과 남자를 뜻하는 '비'의 합성어거든요. 다른 뜻으론 비를 그리다, 즉 우울한 감성을 그려내다는 뜻도 되죠."(드럼 김지수)

그린비의 목표는 다음 앨범을 내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번 앨범이 꽤 잘돼야 이룰 수 있는 목표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사람들이 그린비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다음 앨범만 낼 수 있어도 우린 행복하죠."(김슬찬)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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