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간 무역분쟁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중국산 가금류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데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닭 수입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제임스 섬너 미국 가금류 및 계란 수출협의회장은 "중국 상무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산 가금류를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빌어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가금류를 70% 이상 줄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4년 미국 의회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에 대한 대비책이 미비하다며 중국산 가금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고 중국은 악의적이고 부당한 조치라며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에 이르렀다.
섬너 회장은 블룸버그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고 있었다"며 "미국은 하루빨리 중국산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닭 등 가금류를 두번째로 많이 생산ㆍ소비하는 국가다.
타이슨푸드나 샌더슨팜 같은 미국 대형 회사는 지난해 중국에 7억달러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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