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일 “우리 경제의 안정적·지속적 성장을 위해선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들에 대한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배포한 ‘브릭스(BRICs) 8년의 평가’ 자료를 통해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잠재력, 거대한 내수시장과 중산층 확대에 따른 구매력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미국`유럽을 보완하는 시장으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1년 8.4%에서 2008년 14.6%로 늘었고, 전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같은 기간 7.1%에서 12.8%로 증가했다.
또 브릭스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은 작년 말 기준으로 2조7717억달러를 기록, 2001년 3257억달러에서 9배 가까이 늘어나며 세계 전체보유액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 이전까지 중국과 인도는 연평균 10% 안팎의 초고속 경제성장을 구가했으며, 브라질과 러시아 역시 세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가 대해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각각 7.7%와 5.9%의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특히 브릭스 국가들은 최근 세계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미국 달러화(貨) 중심의 세계 기축통화 체제를 비판하고 나서는 등 선진국 위주로 짜여진 기존의 세계경제체제에 모순을 제기하며 그 위상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게 재정부 측의 분석.
재정부는 “세계 경기침체가 국제 사회에서 브릭스 국가들의 비중을 더욱 증대시키는 계기가 돼 글로벌 다극체제 형성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브릭스 국가들은 장기적 안목에서 공동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그 영향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재정부는 “수출지향적, 대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로선 선진국들에 비해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브릭스 국가에 대한 수출과 투자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중국에 집중된 브릭스 국가와의 교역 및 투자를 투자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으로 넓혀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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