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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반기도 '마른 수건 쥐어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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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보수적경영전략기조 유지

경기 회복론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내달부터 시작되는 은행들의 하반기 경영전략도 보수적 경영기조에 초점을 두면서 수익성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불투명함에 따라 우선 악화된 실적을 회복하는 한편 건전성도 중점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대손충당금(떼일 것을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 적립 규모가 은행의 실적을 좌지우지한 상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25일 경영전략워크샵을 통해 하반기 중점추진 전략목표를 수익성,건전성 관리,비용 효율성,사회적 책임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하반기 경제전망이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경영으로 내실에 집중한다는 얘기다.

신한은행도 보수적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되는 만큼 순이익 목표를 현실성 있게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1분기 1675억원의 순익을 냈고 2분기 역시 비슷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좀더 수익성을 강화해야 연간 1조원 순익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선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이행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연간 당기순이익 목표를 약 8700억원으로 제시한 상태.

이종휘 행장은 최근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하반기 영업관행을 모두 바꿔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순익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은행도 내달 워크샵을 통해 하반기 경영전략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순이자마진(NIM)과 연체율 관리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1분기에 적자를 냈기 때문에 3분기와 4분기에는 수익 확대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은행권은 하반기부터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을 놓고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고심중이지만 정작 돈벌 방법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조임에 따라 가계대출을 통한 영업강화는 물건너 간 상태다.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경기회복 속도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재개해나갈 방침이던 것을 전면 수정할 정도다.

일단 은행들은 퇴직연금 시장에 눈을 돌려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둔 상태다. 기존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은 2010년 말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이들 상품에 가입한 기업은 중간 정산하거나 퇴직연금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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