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취임 1주년...위기극복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종휘 행장은 24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다"며 "금융위기에 따른 위기극복을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회고했다.
이 행장은 하반기부터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영업 관행을 모두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단기성과 부분에서의 문제점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영업관행을 철저하게 바꾸겠다"며 " 이를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TF)팀에서 30명의 직원들이 당장 고쳐야 할것과 중장기적으로 가지고 검토해야할 것들에 대해 논의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영업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도영업에 중점을 두고 경영성과평가(KPI) 항목, 목표배정, 평가에 따른 보상체계를 좋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관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 행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준비중이다.
이 행장은 순익성장을 시현하되,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단기간의 수익을 쫏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아울러 건전성 강화도 힘쓸 계획이다. 이 행장은 "금융위기로 인해 건전성 문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은행의 부실을 털어낼 수있는 정도가 되서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 해도 중소기업 및 한계기업 부실기업에 대한 지원도 은행의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과감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금융 전문가로 조직을 아우르는 능력이 뛰어난 '덕장'으로 손꼽히는 이종휘 행장은 지난 해 6월 26일 취임 한 이후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발로뛰는 영업'을 적절히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출신이나 연고가 아닌 성과와 능력으로 평가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경영을 하고 있다는게 시장의 반응이다.
수석부행장 재직시절 다수의 임원들과 직원들을 합리적으로 이끌어 행내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그는 지난 1970년 옛 한일은행(현 우리은행)에 입행해 우리투자증권 상임고문으로 옮기기 전까지 37년간 은행에서 일한 정통 뱅커로서 지점장과 비서실장, 재무기획팀장 등 은행 본점과 지점을 아우르며 현장경험을 쌓으며 누구보다 실전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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