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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인플레 우려는 덜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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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벗어나려는 은행 vs 틀어쥐려는 정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결국 기우였던 것일까. 생산자물가에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월가 예상치에 크게 미달하면서 뉴욕 증시는 인플레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어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에 그쳐 0.3% 상승의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도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완전히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떨쳐낸 것은 아니다. 포브스는 인플레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지만 치솟는 휘발유 가격은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

미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일(현지시간)까지 50일 연속 상승해 갤런당 2.7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말 1.6달러에 가까웠던 것과 비교하면 이미 1달러 이상 상승했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지에서는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모기지은행연합회(MBA)가 발표한 모기지 금리가 모처럼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시중 금리는 충분히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의미다.

신용평가사 S&P가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한 것도 향후 뉴욕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S&P는 웰스파고 등 18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PNC파이낸셜 등 4개 은행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춰 곧 추가적으로 하향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등급 하향의 이유 중 하나로 규제 강화를 꼽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FRB 감독 기능의 대폭 강화를 골자로 하는 금융규제 개혁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교롭게도 JP모건 체이스 등 4개 은행은 정부로부터 빌렸던 구제금융 자금 547억달러를 상환했다.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려는 은행과 규제를 강화하려는 정부 간의 마찰은 향후 뉴욕 증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S&P500 금융업종 지수는 4.1% 급락했다. 아울러 유가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S&P500 에너지 업종 지수는 5.47%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S&P500 헬스케어 업종 지수는 5.93% 급등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52개 종목 중 50개 종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원은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논의를 7월까지 연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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