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대 사기혐의 경찰수사중 홈피 재오픈 피해 확산
$pos="L";$title="(일러스트)20090617";$txt="";$size="292,253,0";$no="200906171109240376308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혼수를 마련하려는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수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한 전자제품 판매점 사장이 또 다시 판매를 재개하면서 피해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구속 기소된 상태가 아닌 피의자 K씨의 영업을 제재할 길이 없어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사기행각 등 혐의로 고소당한 한 전자제품 판매점 '무변전자'의 사장 K씨가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 가전판매 사업을 재개했다. K씨는 올해 초 혼수를 마련하려는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카드 및 현금으로 결제를 받고 제품을 배송하지 않고 잠적, 총 100여명의 피해자에게 3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혼수 사이트 및 각종 전자제품 정보 공유 사이트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김실장'으로 잘 알려진 인물. 그의 사기행각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는 서울 동교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닫고 홈페이지도 폐쇄하는 등 잠시 잠적했다.
그러나 최근 홈페이지를 '김실장의 혼수가전'에서 '김실장의 혼수클럽'으로 이름만 교묘히 바꿔 사업을 재개했다. 사기 유형도 바뀌지 않았다. 값싼 가격과 친절한 상담 등을 미끼로 입금을 받은 뒤 잠적, 또는 제품 배달을 무기한 연기시키는 방법이다.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도 속출했다. 구입을 위해 K씨의 계좌로 입금을 했다는 한 피해자는 "예전에 혼수 준비 사이트 등에서 평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의심없이 구매했다"면서 "배송 날짜를 임의로 계속 바꾸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아봤더니 사기행각으로 이미 고소당한 사람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이름만 교묘히 바꿔 친절한 척 영업을 재개하다니 어이가 없다"면서 "법적으로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발생하고 있는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무변전자에 제품을 대주던 A전자로부터 변제를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피해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A전자는 과거 피해자들이 회사의 브랜드를 믿고 구매한 점을 감안, 피해 사례에 대해 100% 변제를 해준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초 사건 발생 이후부터는 A전자가 무변전자와의 거래 관계를 공식적으로 청산한 상황이어서 책임을 묻기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이번 사건이 법원으로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는다고 해도 검찰이 공소제기 한 사실에 대한 죄값만 치르면 문제될게 없다"면서 "별도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거나 영업자 면허가 취소되지 않는 한 K씨는 계속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피의자 K씨는 대한 고소건은 피해자의 직접 고발, 법정대리인의 고발, A전자의 고발 등 총 3건이다. 이 가운데 한 건은 이미 검찰송치된 단계며 나머지 두 건은 경찰 수사단계에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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