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9시30분 반포동 서래마을서 외국인,지역주민 등 4000여명 참석 , 길거리 공연,군악대 퍼레이드 등 공연
외국인들과 주민들이 한데 모여 함께 즐기는 거리 음악축제가 프랑스인을 비롯 다양한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서래마을에서 펼쳐진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에서는 20일 오후 2시부터 7시간여 동안 반포동 서래마을 일대에서 프랑스인 등 서울거주 외국인들과 지역주민,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인 등 총 4000여명이 함께하는 ‘2009 반포서래 한·불 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한불 음악축제’는 하지 절기에 맞춰 매년 6월 21일 프랑스 전 지역에서 펼쳐지는 전통 뮤직페스티벌을 프랑스인이 많이 거주하는 서래마을로 옮겨온 것이다.
◆“6월 20일. 프랑스마을이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으로 바꿔요”
이날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서래마을 진입로인 서래로 주변 곳곳에서 전국대학 불문과 학생으로 구성된 공연팀들이 참여, 2시간동안 동시다발적으로 길거리 음악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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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기를 본 뜬 보도블록과 프랑스어로 적힌 이정표, 레스토랑 간판 등 이국적인 풍광이 가득한 이 곳에서 한국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어 3시30분부터는 군악대의 신나는 연주에 맞춰 프랑스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프랑스 학교에서 몽마르뜨 공원까지 이르는 총 1km을 함께 행진하는 뮤직퍼레이드가 펼쳐져 흥을 돋울 예정이다.
2부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방송인 필립의 사회로 퍼레이드를 마친 군악대와 프랑스학교 학생들이 몽마르뜨 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가수 유열의 사회로 샹송경연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어지는 3부 한·불 합동공연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빅마마의 신연아, 김도향, 옥희, 장계현 등 유명가수공연과 프랑스학교 어린이 24명이 한복을 입고 펼치는 한국무용공연, 테너 신동호와 보헤미안스 따따따 앙상블의 클래식 공연 등이 연이어 펼쳐져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pos="C";$title="";$txt="군악대 뮤직퍼레이드 ";$size="550,366,0";$no="200906170906493218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공연 후반에는 서래고을패가 나서 신명나는 우리가락으로 흥겨운 사물놀이 한판도 벌인다.
◆음악축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를 넓혀 나가는 계기로
특히 이번 축제를 위해 지역주민이나 학생, 프랑스학교와 프랑스문화원 등 프랑스인을 주축으로 한 다양한 외국인, 지역에 거주하는 유명연예인 등 다양한 지역사회의 일원들도 자발적으로 대거 참여했다.
지역 상인들도 가게 앞 공터를 길거리 공연장소로 제공하고, 외국인들의 편리한 서울생활을 돕기 위해 지난해 개관한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도 축제 홍보에 나섰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이번 음악축제를 통해 한국·프랑스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를 넓혀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고유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가 선정한 ‘글로벌 존(Global Zone)'으로 지정되기도 한 서초구 반포4동 프랑스마을(서래마을)은 1985년 한남동에 있던 프랑스 학교가 반포동으로 옮겨 오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하나 둘씩 프랑스인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주한 프랑스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비롯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500여명의 프랑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서초구는 이들의 서울생활을 돕기 위해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불편사항을 상담해주는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운영, 불어를 병기한 교통표지판 설치, 한·불 국기 상시 게양, 프랑스 국기를 본뜬 빨강·하양·파랑의 3색 보도를 설치하는 등 각종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서래로를 ‘프랑스 문화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서래마을 먹거리 여행 길잡이 지도’를 제작 배포하는 등 서래마을을 외국인이 살기 편리한 도시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서울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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