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저축은행 후순위채 발행 풍년..

금융권이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가라앉으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졌지만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원화 후순위채권 3000억원어치를 판매할 예정이다.

통장식이며 만기는 6년으로 1인당 1000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판매한다. 이자지급 방식에 따라 1개월 이표채와 3개월 복리채 두 종류로 나눠 판매한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7000억원 한도로 하이브리드채권을 판매한 신한은행은 이달말 추가로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대략 3000억원 가량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행도 오는 24일까지 500억원 한도로 연 6.10% 금리를 주는 하이브리드채권을 판매한다.

이에 앞서 농협은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간 연 5.9%의 금리를 적용한 후순위채권 7000억원어치를 팔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연 5.7% 금리를 적용하는 후순위채권 1조원어치를 판매했으며, SC제일은행도 연 7.05%의 금리를 주는 후순위채권 3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저축은행도 후순위채권 발행을 실시하고 있다. 삼화저축은행은 17일부터 19일까지 200억원 한도로 연 8.5%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일저축은행 계열 제일Ⅱ저축은행이 15일부터 18일까지 만기 5년 1개월, 연8.5% 금리의 후순위채권 200억원을 발행한다.

금융권이 이처럼 후순위채 발행을 실시하는 것은 저금리시대에 고금리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건전성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후순위채권은 기업이 파산할 경우 채권자들에게 진 빚을 모두 갚은 후에야 지급을 요구할 수 있는 채권이기 때문에 이자가 시중금리보다 높다. 은행 입장에서도 후순위채를 발행하면 BIS 비율 산정시 보완자본으로 인정받는다.다.

한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추가로 은행의 자본확충을 돕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후순위채권이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보다는 증자를 하는 것이 은행들이 자본확충을 하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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