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와 상품 관련주의 상승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마감됐다.

전날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기술주 강세의 선봉에 섰다. 3일만에 반등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선을 뚫었고 이에 상품 관련주도 힘을 냈다.

재무부가 총 680억달러의 자금 상환을 승인한 10개 은행의 희비는 엇갈렸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3포인트(-0.02%) 하락한 8763.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3.29포인트(0.35%) 오른 942.43, 나스닥 지수는 17.73포인트(0.96%) 상승한 1860.13으로 장을 마쳤다.

◆10개 은행 680억弗 TARP자금 상환 승인= 재무부는 JP모건 체이스 등 10개 은행에 대해 총 68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상환을 허용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대형 은행들이 성공적으로 민간 자본을 조달했다며 상환 허용의 배경을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상환 허용이 미국 금융시장의 개선을 보여주는 징후임을 강조하면서도 향후 정부와 금융권의 협력이 계속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주의 희비는 엇갈렸다.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한편으로 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 등에 대한 부담감이 혼재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3억9000만달러의 자금을 상환할 수 있게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4.99% 급등했다. 반면 최대인 250억달러를 상환할 수 있게된 JP모건 체이스는 0.37% 하락했다. 100억달러씩을 상환하게 된 모건스탠리(-1.31%)와 골드만삭스(0.65%)의 희비는 엇갈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합마감됐다.

전날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4~22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6.32%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샌디스크(5.52%) 인텔(3.14%) 델컴퓨터(2.61%) 등도 동반 급등했다.

셰브론(0.88%), 프리포트 맥모란(4.39%) 등 상품 관련주도 상승했다. WTI 가격이 70.71달러까지 치솟고 구리, 납, 니켈 등 금속 가격이 일제 상승한 덕분이다.

프록터 앤 갬블(P&G)은 단기적으로 기업 여건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1.37% 하락했다.

◆'저가 매수' 국채가격 반등= 국채 가격은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국채 가격이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를 불렀다는 분석이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1.30%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거래일 동안 0.44%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날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5일 이후 최고치인 1.43%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단기물과 달리 장기물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4.65%를 기록했다.

달러는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오후 2시5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유로당 1.40달러를 뚫고 1.4083달러까지 상승했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전일보다 1.3% 가량 하락한 것.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1% 이상 약세를 나타내 달러당 97엔선에서 거래됐다.

◆소비 부진에 공급 축소 '재고 감소'= 미국의 도매재고는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4월 도매재고가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 감소보다 낙폭이 컸다. 지난달 1.6% 감소로 발표됐던 3월 도매재고도 1.8% 감소로 하향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재고 감소에 대해 소비가 부진한 탓에 공급 물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면서 경기 상황을 감안했을 때 향후 재고가 늘어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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