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5일 1950년 6ㆍ25전쟁에서 전사한 아들을 기다리며 서울 효(孝) 요양병원(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에서 요양 중인 김언연 할머니(105세)를 위로 방문했다.
김 할머니는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충격에 남편도 세상을 뜬 후 그리움과 회한 속에서 아들을 기다려왔다. 특히 아들이 집을 찾아와야한다며 60여년을 이사 한번 하지 않고 살아왔다.
이러한 김 할머니의 사연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실시 중인 '6·25 전사자 찾기 유가족 채혈행사'에 참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국방일보를 통해 통한(痛恨)의 사연을 접하고 직접 뵙고 위로하고 싶어 달려왔다"며 "60년 동안 아들이 돌아 올까봐 한 번도 이사를 하지 않았다는 말씀에 전쟁의 고통과 어머니의 모성애를 느끼고 가슴이 아려왔다"고 위로했다.
아울러 "아들을 다시 볼 수는 없겠지만 사무친 한을 위로하기 위해 정부가 유해 발굴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할머니의 아들 같은 분들로 인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아들의 호국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김 할머니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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